24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연구 분야 저명학술지(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온라인으로 게재됐으며 Asela Weerawardhana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체내는 이를 인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인터페론 분비를 포함한 선천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시작한다.

세포내에서는 다양한 단백질들이 관여해 복잡한 신호전달 체계를 거쳐 인터페론이나 염증성 사이토카인들의 분비를 유도함으로써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선천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세포 내 존재하는 유비퀴틴 E3 효소 ‘SIAH1’가 인터페론 분비억제 단백질인 USP19를 유비퀴틴화해 분해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인터페론 분비를 유도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분자적 기전을 규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시 대응하는 생체의 선천면역시스템에 있어서 SIAH1단백질과 USP19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분자적 이해를 제공했다. 나아가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됨은 물론, 만성염증성 질환들의 해결을 위한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