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박 후보는 공주시 신관동 선거캠프에서 총선 승리를 향한 출정의 닻을 올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김종성 전 충남교육감, 이시우 전 보령시장, 김정섭 전 공주시장, 김민수 충남도의원, 충남 시·군 의원, 당원과 지지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새통을 이뤘다.
박수현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종관 전 청양군 의원(전 자유한국당, 무소속)과 선거 경선에서 경쟁 후보였던 이종운 전 공주시 의장도 개소식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박 후보는 인사말에서 캠프 이름을 ‘의병 캠프’라고 칭한다며 “의병이 일어날 때는 국민적인 공분과 명분이 있었고, 그것을 국가가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할 때 국민이 스스로 일어난다”라며 “현재 국가가 국민을 대신해 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4월 10일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 스스로가 국가를 바로 세우고, 우리의 삶을 지켜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의병이라고 칭하는 것이다”라고 의병 캠프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 후보는 “혐오 정치, 극단의 양극화 정치, 여야가 손 한번 잡지 않는 분열의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고 갈 수 없다”라며 “재선 국회의원이 되면 타협 정치, 화합 정치, 협치 정치의 중심에 서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내놨다.
박 후보는 “공주·부여·청양을 비롯한 충청지역의 도시소멸, 농촌 붕괴가 이미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기 위해 여러분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치와 세대의 양극화를 우려한다며 “일제강점기 36년을 극복해서 독립을 이루고,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냈으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산업화를 이뤘고, 자식 세대가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에 갈 때 고통을 부여안고 살아온 부모 세대의 공로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극심한 지지도 차이에 대해서도 “선거를 떠나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라며 “자식 세대의 선택을 부모 세대가 믿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박 후보는 농촌·농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농해수위 상임위에 들어가겠다”고 밝히며 “여야 간 협상 창구인 농해수위 간사를 맡아 쌀값 농축산 품목의 가격안정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박 후보는 “4월 10일 총선이 공주·부여·청양과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위대한 주권자의 선택이 되길 바란다”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