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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걸친 등대 가족 탄생

마산해수청 김성언 주무관 가족… 증조할아버지부터 90년 넘게 항로표지 업무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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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25 12:59
  • 기자명 By. 이승규 기자
▲ 2대 故 김창웅(사진 가운데) 주무관 모습(1995년 홍도 등대)<사진=해양수산부>
'등대 공무원'으로써 무려 4대에 걸친 외길 인생이 화제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최근 4대에 걸친 해양 공무원 가족 탄생을 3월 25일 알렸다.

그 주인공은 김성언 주무관(27세)이다.

김 주무관은 3월 22일 해양수산부 기술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4대에 걸친 해양 가족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첫 공직은 등대와 같은 항로표지를 관리·운영하게 된다.

이 일은 김 주무관의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시작해 직계로만 4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김성언 주무관의 증조부 고 김도수(1914~1981) 주무관은 해방 직후인 1946년부터 26년간, 조부 고 김창웅(1937~2001) 주무관은 1967년부터 30년간 경남지역에서 등대 관리 업무를 했다.

이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 김대현 주무관(57)이 1987년 임용해 현재까지 항로표지 분야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증조할아버지부터 아버지까지 3대가 등대 관련 업무를 봐온 것은 총 92년에 달한다.

올해부터 시작한 4대째인 김성언 주무관의 향후 근무까지 더한다면 100년을 훌쩍 뛰어넘는 세월 동안 등대와 같은 항로표지 일을 하게 된다.

김성언 주무관은 “증조부 때부터 시작된 항로표지 업무를 4대째 이어갈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임용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 김대현 주무관도 “거친 현장이지만 선박들의 안전 운항에 도움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3대째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아들도 뜻깊은 일을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도형 장관은 "4대에 걸쳐 최일선에서 안전한 바다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김성언 주무관 가족들에게 장관으로서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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