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병원에 따르면 김 명예총장의 봉사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부터 각종 행사에서 장구·하모니카·오카리나·단소 연주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지난달 개최된 건양대 입학식에서도 정감 어린 색소폰 연주를 펼쳤다.
그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영등포에 김안과병원을 개원해 동양 최대의 안과병원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고향인 논산에 건양중·고등학교, 건양대학교를 설립했고, 2000년 2월 건양대병원을 개원하면서 의사로서의 역할과 교육자의 길을 함께 걸었다.
김 명예총장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제 연주를 듣고 환자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악기 연습에 더욱 매진해 다음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에서는 멋진 색소폰 연주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