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딸기시루'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억장 무너진다"
대전의 자랑 성심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가 판매 종료 예정을 알렸다.
딸기시루 케이크는 딸기가 들어간 겨울 시즌 케이크로, 성탄절 연휴를 전후로 불티나게 팔리는 성심당의 대표 메뉴이다.
딸기 시루 케이크는 시트마다 딸기가 들어있고 케이크 한 개 당 무게가 2.3㎏에 달한다. 가격은 4만 3000원이다.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듯 중고거래 플랫폼에 이를 사고 판다는 글도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유명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개당 10~20만 원대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딸기 시루 케이크는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 케이크'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일 성심당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딸기시루 판매 종료 예정을 알리는 게시글이 업로드되었다.
성심당 측은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성심당 DCC점· 성심당 롯데점 매장에서 딸기시루 케익을 4월까지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딸기 수급 문제와 딸기 맛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며 "4월에는 꼭 딸기시루를 맛보세요"라고 안내했다.
즉 4월 중에는 언제든 딸기시루 판매가 종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딸기시루를 다시 먹으려면 겨울시즌이 돌아오기까지 최소 8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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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맛없는 딸기로는 팔지않겠다.. 멋집니다", "이게 무슨 억장 와르르 소리야", "딸기 시루 진짜 맛있음.... 빵은 브라우니느낌이고 딸기가 너무 많아서 저거 먹으면 비타민 풀충전될듯" 등 반응을 보였다.
성심당은 1956년 현 임영진 대표의 선친 임길순 옹이 대전역 광장 한쪽에서 천막을 치고 성당 신부로부터 지원받은 밀가루 2포대로 찐빵집을 연 것이 모태다. 이후 66년 동안 대전 매장만 고집하고 있다. 현재도 대전에서만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