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황사 대처방안 없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7.03.12 19:3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봄철만 되면 한반도를 습격하는 서북풍의 황사 바람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그 발원지는 한반도의 서북쪽 방향에 있는 몽골의 고비사막 일대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로 심한 건조화 현상 때문이다. 황사는 바람만 불면 얼마든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공습하고 있기에 ‘서북살풍’을 막으려면 근원적 대책을 세워야 할 형편이다.

더욱이 올해 봄에는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이 황사로 인해 한반도 해상의 대기오염 농도가 중국발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일본 근해나 태평양 지역보다 최고 10배나 높다고 한다. 황사로 인한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피해는 이제 남의 나라의 과거 얘기가 아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의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정부는 황사와 대기오염에 따른 강화된 대책으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황사와 대기오염 문제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들 국가도 이 ‘황사전쟁’에 적극 동참해야 할 줄 안다.

한반도를 엄습하고 있는 황사 중 24%의 발원지로 중국 내몽고(內蒙古·37%)에 이어 한반도에 두번째로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몽골은 기후 변화와 유목민들의 과도한 방목 등으로 전 국토의 40% 이상이 사막화한 상태이며 앞으로 90%까지 사막 지형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봄철 황사를 막기위한 유일한 방법은 나무를 많이 심는 방안이다. 그러기에 한·중·일 3개국도 황사 진원지인 고비사막에 녹지를 조성하는 일이다. 부족되는 산소를 채우고 황사를 막기 위해서는 녹지 공간을 늘리는 것 뿐이다. 산림청의 홈페이지에 마련된 봄철 ‘탄소나무계산기’에 산정된 3인 가족이 필요한 산소를 얻기 위해 우리가 평생 심어야 할 나무는 978그루로 나타 났다.

이는 가족 구성원 한사람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량이 3천166Kg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나무를 통해 모두 흡수시키려면 1인당 연간 12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산불 피해를 감안하면 더 많은 녹지공간 마련이 요구된다.

이런 수치는 각 가정이 필요로하는 난방연료, 교통수단, 자동차 운행거리 등을 따져 배출하는 아산화탄소의 양을 산정한 후 오연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산소의 필요량을 나무로 환산, 평생 심어야 할 나무의 수를 계산해 낸 것이다.

정부는 봄철만 되면 나무를 심는 일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나무를 심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꾸고 관리하는 일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빈발하는 산불이 식재하는 나무보다 더 많은 량의 나무를 손실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0)가 도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75만명이고, 이 중 한국의 황사 피해는 연간 약 7조원을 초과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세계 10위로 알려졌다.
때문에 나무심기와 함께 화석연료를 덜 사용하고 바이오연료,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및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 신(新)에너지의 기술개발 및 사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또 고비사막 위쪽 지평선 3천㎞ 길에 나무를 심는 몽골 정부의 `그린 월(Green Wall·1억5천만달러 소요)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일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