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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맛 그대로! 으뜸 보양식 뼈해장국 명가, ‘신정골 해장국’

어머니가 만들던 곰탕 비법, 해장국과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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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12 17:40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김인배 회장.

◆ 맛의 비밀, 깔끔·시원한 맛을 내는 육수와 어머니 손맛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있는 ‘신정골 해장국’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고 한참을 벗어난 곳에 있다.

그러나 주차장에는 차를 세울 곳이 없을 정도로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시골 해장국집에 이렇게 사람이 모인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지만 그 비밀을 듣고 나면 의심은 곧 사라진다.

신정골 뼈해장국의 특징 중 첫 번째는 육수이다. 대부분의 뼈해장국에는 들깨가루와 감자를 넣어 맛을 중화시킨다. 돼지뼈의 잡냄새를 잡기 위해서이다. 때문에 대부분 국물이 걸쭉하다. 그러나 신정골 뼈해장국은 들깨가루나 감자를 넣지 않아 육수가 깔끔하다.

여기에 이곳만의 비밀양념장을 넣고 끊여 시원한 맛을 더했다.

두 번째는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오고 있는 것. 오래전부터 곰탕을 만들어온 어머니의 비법을 해장국과 접목시켜 다른 곳과 차별화했다.

세 번째는 육가공장을 직접 운영해 매일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해 맛을 유지해 오고 있다.

신정골 뼈해장국이 처음부터 인기를 끈 것은 아니다. 1997년 문을 연 이곳은 당시 IMF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루에 매출이 3만~4만원 밖에 안 될 정도였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육수와 양념장 개발에 매달렸고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기시작하면서 아산시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이곳은 돼지뼈 해장국 이외에도 얼큰이 해장국이 인기 메뉴이다. 소의 내장과 양, 선지를 넣어 만든 얼큰이 해장국은 깔끔하고 칼칼한 맛이 일반 뼈 해장국과는 또 다른 매력에 있다.

김 대표는 단골들이 있기에 17년이 지난 지금도 옛날 맛 그대로를 고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예전 어머니가 만들던 곰탕의 비법을 해장국과 접목 시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며 “그 맛을 잊지 못해 찾는 단골손님들을 위해서라도 항상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옛날 어머니의 손맛은 따라 갈 수가 없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 ‘맛’으로 이어진 체인점 문의

신정골 전통 뼈해장국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외식문화 정착을 위한다는 김 대표의 일념으로 지난 1997년 문을 열게 됐다.

신정골 전통 뼈해장국을 처음 열었을 때는 오늘의 성공을 짐작하지 못했다. 사업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다는 김인배 대표는 “정직하게 만들다 보면 손님들이 알아 줄 것 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 후 이듬해인 1999년 본격적인 외식문화 사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안성 1호점을 시작으로 체인사업까지 넒혔다.

특히 지난 2006년 최고의 위생환경에 최고의 원료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신정골 전통 뼈해장국 법인을 설립, (주)신정푸드를 창립해 직접 육가공장까지 운영하게 됐다.

결과는 대박이였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아산시를 비롯한 인근지역까지 대박집으로 알려지면서 손님은 물론 체인 문의까지 이어졌다.

신정골은 등뼈전문 해장국 집으로 담백하고 깊은 국물맛과 뼈에 붙어 있는 부드러운 육질은 인근 주변으로 입소문을 타고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

해장국의 명가로 자리매김을 할 즈음 창업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영업장을 찾아와 분점을 희망 했고 더불어 살아야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던 창업주인 김인배 대표는 스스럼없이 창업을 도와줬었다.

해장국의 특성상 프랜차이즈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나 육수 맛의 표준화를 마련해 체인점 형태를 가능하게 했고 티백형식의 육식 공급으로 초보 창업자들도 손쉽게 매장 운영을 할 수 있어 신정골 해장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급증하게 됐다.

현재 전국에 지점만 40여개가 될 정도로 체인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 전국에 지점만 40여개가 될 정도로 프렌차이즈 사업에도 성공했다.

돈을 벌기보다는 신정골 뼈해장국의 맛을 좀 더 많은 이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까다로운 절차 없이 가맹점을 내주어 신정골의 이름을 딴 가맹점이 많아지자 가맹점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공장을 마련해 지원 했지만 이름이 같다고 전부 영업이 잘 된 것은 아니라 어려운 가맹점들의 사정을 봐주다 본사까지 경영난에 빠져들었다.

3년 전 고심 끝에 경영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그동안 여의치 않았던 가맹점들을 정리하고 내실화로 돌아서 현재는 안정적인 경영으로 전환되어 새로운 음식품목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때 백화점식 점포망으로 전국 50여개가 넘어가며 대규모 가맹점을 자랑했었지만 외적 팽창에 내실화가 뒷받침이 안돼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 40개의 우량 가맹점과 활발한 영업을 하며 국민 입맛을 돋우고 있다.

김인배 신정골 창업주 대표는 “이런 모든 점을 지원해준다 해도 잘못된 경영이나 어긋난 사업의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 본점에서 아무리 도와줘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본인의 노력에 본사의 노력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사업이 번창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산시 음봉면 원남리, 문의 ☎041-544-5100)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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