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대권역 실업계고 발전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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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3.18 19:26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충남지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적 특성과 여건에 부합하는 종합적인 직업교육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충남 실업계고의 내·외부 환경분석 결과와 발전 목표, 실업계고 발전을 위한 기본방향, 추진과제 및 세부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4대 권역은 당진, 아산, 천안 등 북부권과 태안, 서산, 홍성, 보령, 서천 등 서해안권, 예산, 청양, 공주, 부여 등 백제권, 연기, 논산, 계룡, 금산 등 금강권으로 나뉜다.

북부권역 농업계고의 발전을 위해서는 천안농고의 도시형 농고로서의 위상 강화, 합덕산업고의 공업계열 학과 강화 등에 나서야 한다.

또 천안공고와 합덕산업고는 철강산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을 지원, 특성화된 공업계고로서 육성해야 된다.

당진군 소재 상업계고는 물류와 e-비즈니스 관련 학과를 개설, 특성화가 요구된다.

서해안권역 내 서산농공고는 현재의 관광조리과와 함께 농업관련 생산, 경영, 유통 등의 학과를 증설해야 하며, 취업관련 전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공업계고의 발전을 위해서도 석유화학 공업 관련 산업체의 공업계열 기능인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학과개편을 추진하고, 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광천정보고와 대천여상은 각각 유기농 농산물 유통 및 물류관련 인력 양성과 상업·사무 분야 특성화에 힘써야 한다.

백제권역의 공주생명과학고에는 농산물유통 및 조경, 원예 관련 학과 설치를 고려해야 하며, 청양농공고에는 식품가공과를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부여산업과학고는 자동차과에 강점을 갖고 있어 농업계열 학과는 단기적으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방안이다.

권역 내 공업계고의 경우 도내 전자계열 인력수요에 대응할 광역적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공주정보고는 IT관련 기초인력 양성학과를 특성화하고, 부여정보고와 예산미디어정보고는 지역의 청정농산물 판매를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 학과를 특성화해야 한다.

금강권역에서는 금산 관내 진산공고와 금산산업고의 학교 통합이나 학과간 빅딜을 추진해 농업계열과 상업계열 학과를 집중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인근 대덕밸리와 충북 오송을 연계한 신기술·첨단벤처산업의 테크노벨트 구축에 따른 학과 개편과 특성화의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

논산지역 관내 3개 상업계고는 상호 정보 교환을 통한 차별화된 학과 특성화에 힘써야 한다는 방안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발전방안이 충남의 실업계고를 사회적 여건의 급속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케 하고, ‘일-학습-삶이 하나되는 직업교육’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