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청 내 가족공무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예산군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현재 예산군 본청 및 사업소, 읍면사무소 공무원 중 부부공무원은 68쌍, 1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 전체 공무원 703명(정규직 기준)의 19.3%를 차지하며 여기에 부자, 부녀, 형제, 남매 등 혈연관계까지 포함하면 147명으로 늘어나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전체공무원 5명 중 1명은 부부 또는 혈연관계로 봐도 무방한 수치다.
이처럼 청내 부부공무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맞벌이 추세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고, 출산장려정책 등 정부의 다양한 사회보장혜택을 비교적 잘 누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가 예산군에 국한되지 않고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날 것이며, 청내 젊은 미혼 직원이 상당수 근무하는 만큼 부부공무원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해 결혼한 한 공무원은 “같은 일터에서 일하다보니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하며 “업무가 유사해 서로 간 이해와 배려도 많고 훨씬 안정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산/김영돈기자 kyd920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