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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세종 선거전

임규모 (세종·연기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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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19 19:37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4·11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시장 선거의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를 22일 앞두고 막판 불꽃 튀는 선거전이 예상된다.

그동안 공천과 관련 적잖은 진통을 겪었던 각 당은 후보자 공천을 매듭 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공천과 관련 탈락후보들의 반발도 거세 져 민주 통합당의 김준회 후보와 강용식 후보가 탈당을 선언하고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겠다며 통합민주당의 반대투쟁을 계속 할 것 이라고 밝혀,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향후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후보들은 당초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의 경선을 통한 후보 공천약속을 믿고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당의 전략공천에 지지자들과 함께 당을 탈당 잘못된 공천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반발은 아직까지도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국회의원 후보자에게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내다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통합 민주당의 지지세 끌어올리기 에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새 누리당은 전략 공천으로 최민호 후보가 공천됐지만 당초 새 누리당으로 출마한 김광석 후보는 당의 뜻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최후보 지지를 선언해 민주 통합당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 후보의 살아나는 지지도에 반해 국회의원 후보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전략 공천되면서 선거에 동반상승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지역의 정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시장후보로 공천된 최 후보 역시 험난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되면서 향후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나 세종시를 위한 원안+α 가 얼마만큼 주어지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난 16일 세종시를 방문한 박근혜 위원장의 행보가 오히려 역 효과를 내며 가뜩이나 험난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최 후보에게는 약보다는 병이되고 있다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현 지역구 위원인 심 대표가 국회위원 출마를, 최근까지 군 수직을 유지하던 유한식 후보가 세종시장에 공천돼 여론조사에서 줄 곧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하던 타 정당들의 공천 불협화음으로 인해 다소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되면서 초대 특별자치시장 선거를 두고 민주통합당은 지난 14일 공천이 확정된 이춘희 전 건설청장, 새 누리당은 15일 공천이 확정된 최민호 전 건설청장, 선진당은 유한식 전 연기군수가 선전을 펼치고 있어, 사실상 3파전 양상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전직 건설 청장 대 군수의 대결이 됐다.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 비해 국회의원선거는 독립선거구등 세종시 상징성으로 인해 당초 거물급인사들의 빅 매치가 예상됐으나, 선거일 현재 세종시의 인구가 12만 수준으로 여·야 모두 판을 키우지 않는 양상을 띠면서 사실상 시장선거만 과열경쟁이 예상된다.

여론 조사결과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유 후보와 추격을 벌이는 최민호, 이춘희 후보의 선전은 예측 불과와 함께 지역의 식자층 사이에서는 공천 잡음으로 인한 민주당 표 분산으로 오히려 유 후보와 최 후보의 2파전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어 초대 세종시장 선거는 끝까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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