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 오후 4시30분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했다.
환영 리셉션은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53개국과 국제기구 4개 등 총 44명의 정상급 인사를 일일이 영접하는 자리로, 영접에만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됐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정상 업무만찬을 겸한 ‘워싱컨 정상회의 이후 핵안보 분야 진전 평가’를 논의했다. 26일 만찬과 27일 오찬은 업무를 겸함에 따라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4가지 코스의 압축적인 양식 메뉴로 준비된다. 특히, 첫날 만찬의 경우 대부분 정상이 장시간 비행 후인 점을 감안, 소화에 부담이 적은 메뉴로 구성했다.
배우자를 위한 26일 만찬에는 봄철 국산 식재료와 서양의 멋이 어우러진 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정상 배우자들은 같은 시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을 가진 후,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물을 관람하고, 최근 클래식 음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회의 둘째날인 27일에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모여 오찬을 가진후 영빈관으로 이동해 한복 퍼포먼스 ‘왕비의 아침’을 감상하고, 우리 한류스타들의 K-pop 공연을 관람한다.
정상회의의 본격적인 시작인 27일 오전 9시에는 서울 정상회의 주제인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조치 및 국제협력’방안 등이 논의되며, 회의는 오전과 오후 두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핵 이용을 막기 위한 실질적 방안과 구체적인 핵물질 감축계획이 담긴 ‘서울 코뮈니케’가 발표된다.
공식일정이 종료된 오후 7시 30분부터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정상회의에 참석한 30여개국 정상 내외 및 국제기구대표, 고위수행원 등 150여명을 초청해 특별만찬 및 문화공연을 주최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오바마는 이날 강연에서 “우리는 더이상 북한의 도발에 보상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세상은 끝이 났다”라며, “테러리스트의 핵 물질 취득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영기자 ksy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