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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청소년 소월문학상’ 작품집 기증

고교생 문학의 꿈 키워주기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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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7.17 19:38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 20회 대상 수상자 유병현 학생.

20년간 고교생들에게 문학의 꿈을 제공해온 청소년 소월문학상 작품집이 대전지하철 북카페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문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집은 모두 100부로 고교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문학소년과 소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굴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20번째 공모전 수상자를 배출한 청소년소월문학상은 배재대가 배재학당 동문인 민족시인 소월 김정식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고교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발굴, 육성키위해 지난 1993년 처음으로 시와 소설 부문 공모전을 시작했다.

1993년 김영일씨(서라벌고 3년)가 소설 ‘선생과 선생님’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상 수상자 38명(시 부문 20명, 소설 부문 18명)과 우수상 93명(시 53명, 소설 39명, 수필 1명), 장려상 138명, 입상 172명 등 모두 44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매회 평균 응모자가 시부문의 경우 500여명(작품수 1500여편)과 소설부문 150여명에 달해 20년간 총 응모자는 줄잡아 1만3000여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고교는 안양예술고로 45명, 고양예고 15명, 염광여고 14명, 옥천고 6명 순이다.

특히 2003년 제11회 때부터는 해외특별상 부문을 신설해 해외동포 고교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부문은 연변대학 한국학 연구중심의 도움을 받아 중국 조선족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해마다 많은 중국조선족 고등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중국조선족사회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우리말을 계승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회 시무문 장려상 수상자로 배재대 국문과를 졸업한 강연숙씨는 “여고시절 소월문학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돼 국문과에 입학하고 졸업 후 출판사 근무로 이어졌다”며 “직접적인 집필활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소월문학상은 평생 문학소녀를 꿈꾸며 살아가게 해 준 원천”이라고 말했다.

시 ‘골목의 생몰’로 20회 대상을 받은 유병현 학생(안양예고 3년)은 “청소년소월문학상 대상을 받은 것도 영광인데 20번째 대상 수상자라서 더욱 뜻이 깊다”며 “시에 대한 열정을 더욱 다져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학상을 주관해온 국문학과 정문권 교수는 “초기 수상자들이 아직 30대 중·후반이어서 아직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해 활동하지 않고 있지만 청소년소월문학상은 20년 동안 문학에 뜻이 있는 고교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권위를 바탕으로 문학상의 역사성뿐만 아니라 고유의 역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는 문학상의 사회적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대전지하철 북카페에 문학상 작품집 100부를 기증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배기자 dailycc@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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