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저번 주 칼럼에서 양심적 병역거부권에 대한 국제기구와 국가들의 입장을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법률전문가인 변호사와 일반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우선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단어에 대해 짚고 넘어가기 위해, 한 하급심 판결문을 인용하겠다. ‘징병제를 실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병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양심적·종교적인 이유로 군 입영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현역입영 또는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일이나 소집기일부터 3일의 기간이 지나도 입영하지 아니하거나 소집에 응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규정에 따라 형사처분을 받고 있다. 하지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인을 비방하는 댓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비방이 피해자의 인격을 멸시하거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정도까지 이르면 형법상 모욕죄, 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대검찰청 보도 자료에 의하면 피해자가 악성 댓글 단 사람을 모욕죄로 고소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얼마 전에 ‘이한나님이시죠? 생년월일은 19XX년 X월 X일이 맞으시죠? OO보험입니다. 보험 상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니 잠시만 시간 내주세요’라고 시작되는 스팸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나와 전혀 관련 없는 보험사에서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까지 알고 물어보니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국민안전처는 지난 6일 ‘날씨가 따뜻해져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차대 차(자전거와 자동차, 자전거 간) 사고가 91.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차대사람(자전거와 보행자 간)이 6.8%, 단독사고가 1.3% 순으로 나타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지난달 인천에서 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을 집으로 유인하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되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피의자인 고등학생은 범행 과정의 일부는 인정하였고, 다만 ‘기억나지 않는다’는 등의 진술을 하였고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조현병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이러한 피의자의 정신병력, 병증이
새싹은 파릇파릇 자라나고 벚꽃도 하나 둘 피어나는 봄이다.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요즘이지만, 뿌연 하늘은 발걸음을 주춤하게 한다. 바로 봄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이다. 심하면 창을 열어둘 수 없고 외출 후에는 목이 따갑고 피부가 간지럽고 눈이 뻑뻑하기도 하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출 가스,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 석유가 연소되면서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당사자가 민사소송 사건을 변호사에게 맡기는 경우, 자신의 변호사에게 있었던 일을 소상히 말해주고 관련 자료를 넘겨주면 변호사가 유리한 주장과 증거를 정리해서 법원에 제출하고 재판을 진행한다. 하지만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소송금액이 소액이거나 반드시 이길 것으로 보여 굳이 변호사 선임을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부동산 거래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되었는지가 문제되기도 한다. 예컨대 아파트 분양계약에서 가계약서만 미리 작성해둔 경우에 이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실제로 가계약 내용대로 부동산 거래가 마쳐진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는 계약 당사자 한 쪽에서 ‘가계약이므로 해지할 수 있다거나 가계약이므로 부동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이전 칼럼에 이어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 가정법원에 양육비 지급 청구. 양육권자가 비양육자인 부모 일방에게 양육비 지급을 청구하려면 비양육자의 주소를 관할하는 가정법원에 양육비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양육비 청구권자는 가정법원에 비양육자의 재산상태를 구체적으로 밝힌 재산목록을 제출하도록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부모는 미성년 자녀를 보호하고 부양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데 필요한 비용인 양육비는 부부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부모 일방이 전혀 수입이 없어 양육비를 분담할 형편이 못 되는 경우까지 공동부담 원칙을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부모 일방이 전혀 수입이 없는 예외적인 상황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협의이혼을 하려면 가정법원에 협의이혼의사확인신청서를 제출하고, 가정법원이 제공하는 이혼에 관한 안내를 받은 후, 이혼 숙려기간을 거쳐야 한다. 그 이후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 이혼의사 확인. 가정법원은 부부 양쪽이 이혼에 관한 안내를 받은 날로부터 숙려기간이 지난 후에 협의이혼의사 확인기일을 지정하여 부부 양쪽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이혼이란 혼인이라는 법률관계를 종료시키는 법률행위이다. 부부간에 이혼하기로 합의하였다고 이혼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협의이혼 절차 또는 재판상 이혼 절차를 거쳐야 한다. 부부간에 이혼의사,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친권 및 양육권, 양육비와 관련된 사항이 합의가 되었다면 협의이혼 절차를 거칠 수 있다. 재산분할은 이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나부자는 상가건물을 소유하고 있는데, 마트를 운영하려고 하는 그림유통 주식회사에 상가건물 1층을 임대하려고 한다. 나부자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임대사업을 하면서 임대료를 제때에 못 받거나 임대기간이 끝났는데도 임차인이 나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한 법적 분쟁이 발생한 후에 소송을 제기하면 소송기간이 더 길어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청탁금지법의 적용을 받는 공직자 등(이하 ‘공직자’라고 함)은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경우 징계처분을 받는다. 또 형사처벌, 과태료 부과처분도 받게 된다. 직무관련성 여부 및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공직자, 자신의 배우자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청탁금지법)이 작년 9월 28일부터 시행되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부정청탁 관행을 근절하고, 공직자 등의 금품 등의 수수행위를 직무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없는 경우에도 제재가 가능하도록 해 공직자 등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
[충청신문=허영희 대전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척박한 돌 사이로 늘 구부정한 모습의 할미꽃. 해마다 3, 4월이 되면 개화되는 소박한 것 같으면서도 우아한 할미꽃을 나는 어릴 적부터 참 좋아했었다. 반대로 어머니는 무척이나 할미꽃을 싫어 하셨다. 그 이유가 할미꽃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산다고 하셨는데, 꽃을 꺾으면 그 영혼이 꽃을 꺾는 사람한테 옮겨가서 나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나부자는 고단해에게 돈을 빌려주었다. 고단해는 나부자에게 고맙다며 언제 갚겠다고 차용증까지 써주었으나 변제일이 한참 지났는데도 갚지 않고 있다. 나부자는 고단해가 써준 차용증이 있고 또 고단해가 갚을 돈이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갚지 않고 있는 상황일 뿐인데, 법원에 출석하면서까지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건지 고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만 10세 이상 만 19세 미만의 소년이 죄를 범한 경우, 이를 발견한 보호자 또는 학교·사회복리시설·보호관찰소의 장은 소년법원에 알릴 수 있고, 경찰서장, 검사, 법원은 소년법원에 송치(送致, 서류 등을 보내다)하여야 한다. 한편 만 10세 이상인 소년이 집단적으로 몰려다니며 주위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버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한 1~2년 전에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용인 캣맘’ 사건이라고도 불렸다. 벽돌을 던진 사람은 만 9세, 만 11세의 초등학생이었다. 이 사건으로 ‘형사처벌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이슈가 됐다. 성년(만 19세 이상)이 형사 범죄를
[충청신문=백미영 대전충남세종 산업체영양사회장·현 대전 동부서 영양사] 긴 겨울이 지나고 새 학기가 돌아오는 3월이다.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저마다 즐거운 방학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왔지만 모든 학생의 학교생활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다. 사각지대 속 일어나는 학교폭력이 아이들을 위협하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막기 위
[충청신문=박종용 대전화정초등학교 교장] 3월 3일 금요일, 어제 입학한 신입생들의 첫 수업이 있는 날이다. 9시쯤, 한 달 전에 예약한 교육청 버스 2대가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도착했다. 대덕경찰서 중리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버스 승무원에 대해 음주측정을 하고 준비를 갖추었다. 뒤이어 교표와 태극기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한 1학년 학생들이 승차했다. 손에는 입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이번 제5기 헌법재판소는 처음으로 헌법재판소가 관장하는 5가지(위헌법률심판, 탄핵심판, 정당해산심판,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심판) 업무를 모두 처리해본 유일한 재판부이다. 더욱이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2017년 대통령 탄핵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위상과 권위는 이전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오전 11시 바로 오늘, 전 국민의 눈과 귀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로 쏠려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일이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법원과 무엇이 다를까? 대법원은 최고 법원으로 헌법과 법원조직법에 근거해 설립된 기관이다. 법원에는 7가지 종류
[충청신문=법률사무소 다올 이한나 변호사] 인천 소재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태어난지 약 12시간 만에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산모는 해당 산부인과가 르봐이예 분만법을 시행하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라서 믿고 선택했었다. 그러나 신생아는 23시 40분경 태어나서 00시 00분 경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이실되고, 08시 20분경 인천 소재 대학병원으로 전원되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