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초겨울의 이례적 기록적인 한파 및 폭설로 오는 22일 개장하기로 한 충청도양반길 일부구간 개장식을 내년 3월말로 연기하기로 했다.
군은 제트기류, 상층 저기압, 폭설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 한반도에 예외적으로 기록적인 한파가 몰려오고 있고, 영하 15도 이하로 맹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개장식을 내년 3월 30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군자산 일대에 ‘길’을 주제로 갈은구곡~화양구곡~선유구곡~쌍곡구곡과 산막이 옛길을 연결하는 9개코스 충청도양반길 조성사업 중에 있으며 1코스인 산막이옛길과 2코스와 3코스 일부 공사를 마무리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이용객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부득이하게 개장식을 3월말로 연기하게 됐다”며 “내년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갖춰 등산객 및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트레킹할수 있도록 개장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한파에 따른 산막이옛길 등 지역 관광지에 대한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충청도 양반길은 △1코스인 산막이 옛길을 시작으로 △2코스 산막이옛길~갈론마을 입구~갈은구곡~옥녀봉~사기막리 △2-1코스 갈론마을 입구(출렁다리)~운교리~청천 덕평~용세골 입구 △3코스 사기막~용추폭포~용세골 입구~후영리 △4코스 후영리~이평 △5코스 이평~왕소나무 6코스는 왕소나무~선유동 입구) △7코스 선유동 입구~중관평 △8코스 중관평~내쌍마을 △9코스 내쌍마을~산막이 옛길로 이어지는 85km의 충청도양반길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괴산/손근덕기자 news555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