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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인사청탁… 즉시 사퇴하라”

충북진보신당연대회의, 오제세 의원·이기용 교육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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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6.16 19:55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오제세 의원(사진)은 지난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기용 교육감에게 인사 청탁을 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한 매체의 카메라에 잡혔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은 “당시 행사가 많아 휴대전화를 수행 비서가 관리했기 때문에 오 의원이 보낸 메세지를 이 교육감은 확인조차 못했다”며 불통이 튀는 것을 차단했다.

감사원은 지난 2월 충북도교육청이 유치원장 승진 요건을 ‘경력 27년 이상’에서 ‘26년 이상’으로 낮추고, 5순위인 원감을 4순위자보다 먼저 원장으로 승진시켰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놓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등은 이 교육감이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비판했다. 새누리당과 진보신당연대회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오제세 의원에 대해 지난 14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충북도당)은 지난 14일 성명을 내 “국정을 보살피고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청탁을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오 의원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사죄하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떳떳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고 요구했다.

진보신당연대회의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 “특정 권력에 의해 인사 청탁이 이뤄지면 공정한 인사가 불가능해지고, 누군가는 채용이 안 되는 불이익을 보게 된다”고 지적하고, “이번 일은 (오 의원이) 도덕적 문제의식이 결여됐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에게 배신감과 상처를 안긴 오 의원은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낸 성명에서 “청주시 공무원의 뇌물 수수 사건으로 망신을 당한 데 이어 국회의원의 ‘인사 청탁’ 정황이 포착돼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 단체는 오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역시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청주/신동렬기자 0114667220@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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