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부구청장을 지낸 권모(60)씨가 3일 오후 대전 서구 장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2시 3분께 대전 서구 장안동 장태산 자연휴양림 구름다리 아래에서 권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발견,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시민은 경찰 조사에서 “구름다리 아래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추락 직전 아내에게 고생 많이 시켜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에게도 건강 잘 챙기고 엄마 말씀 잘 들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권씨는 모 부구청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초 명예퇴직 후 2월부터 대전도시철도공사 신흥역장을 맡아왔다.
이날 직원들에게는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