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새로운 문화공연으로 승화시킨 넌버벌 태권퍼포먼스 ‘탈(TAL)’ 일본 공연이 지난 28일 도쿄 신주쿠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심동섭)과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가 주최한 이날 공연에는 일본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비(妃)를 비롯해 방위성 사무차관, 내각부 정무관(차관급) 등이 참석했다.
이병기 주일 대사는 “태권도는 화합을 강조하는 무예이자 스포츠다. 이러한 태권도 정신처럼 한일 양국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서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이해 행사장을 가득 메운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 동반 관객들은 태권도에 타악과 한국무용, 그리고 비보이의 댄스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환상적인 무대에 환호를 보냈다.
특히 화려한 군무에 이은 대련, 그리고 격파술 등의 매력에 박수로 호응했다.
지난 3년간 20여 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선보인 '탈(TAL)'의 이번 일본 공연은 29일 한 차례 더 열리며, 하반기에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