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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현역의원 갈등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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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1.09 19:0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이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원웅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혹세무민(惑世誣民)’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지역 정가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김원웅 의원은 대덕구민들에게 배포한 의정보고서에서 “(자신이)중앙예산을 3천억원 확보했음에도 대덕구에 대한 대전시의 예산 지원은 빈약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용기 청장은 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 갈등으로 비쳐질까 조심스럽지만 오정 4가에 걸린 현수막에 내걸린 문구를 보면 김 의원이 국비를 다 가져온 것처럼 보인다”며 “그 분이 과연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이 무엇인지 되려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정 청장은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건설은 (본인이)구청장 취임 후 박성효 시장에 문제점을 제기, 현장방문 후 각고의 노력 끝에 국비를 확보한 사업임에도 김 의원이 직접 예산을 확보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이) 지하철 2호선 예산을 확보했는데도 대전시와 구청에서 제대로 뒷받침 하지 못해 안 된다는 얘기를 지역민들에게 하고 다닌다”며 “지난 총선에도 봐왔지만 정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정 청장은 “최근 김 의원이 배포한 의정보고서에 실린 사진만 봐도 박 시장을 나무라는 듯한 모습을 올려놨다”며 “이는 도의적으로 너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은 “(김 의원은)지난해 국비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뿐 아니라 외국 출장중임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한 푼이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해왔다”며 “의정보고서는 (김 의원이) 국비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며 중앙이나 지방에서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지 다른 의미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국비는 국회의원만이 끌어올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대부분 자치단체 사업들은 국비가 큰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국비 없는 사업은 사장되기 마련이다. 김 의원의 노력은 동료 의원들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적이 다르니)총선을 앞두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면서 “잘한 일과 잘못한 일에 대해 합리적 비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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