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카트를 타고 운동장을 씽씽 달리니까 참 신기했다. 선수들이 찬 공을 잡는 것도 신기했고 일요일에 아빠랑 축구장에서 경기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어서 참 좋왔다”
대전시티즌이 운영하고 있는 ‘가족경기운영요원’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의 말이다.
대전시티즌은 3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가족 경기운영 요원’ 체험을 시작했고 체험한 가족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가족 경기운영 요원’은 실제 경기 현장에서 아빠와 자녀가 함께 볼보이와 들것조(의료카트)가 돼 경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이정호 아빠와 이한구 어린이, 심재진 아빠와 심찬보 어린이 두 가족이었다.
두 가족 모두 대전시티즌 연간회원으로, 이번 ‘가족 경기운영 요원’ 모집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청했다고 한다.
아빠들은 “평소에는 아무래도 일 때문에 바쁘다 보니 주말만큼은 꼭 가족과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늘 관람석에서만 경기를 보다가 실제 그라운드에 내려오니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도 가까이에서 보고, 사인도 받았다. 아들과 경기 내내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기뻐했다.
‘가족 경기운영 요원’은 아빠와 자녀(초·중 ·고생)가 2인 1조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수에게 친필 사인볼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가족 경기운영 요원’ 체험 신청은 대전시티즌 홈페이지(http://www.dcfc.co.kr/)의 공지사항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