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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범행 동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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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31 18: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50대 남성이 대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초등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납치하려 한 장면이 CCTV 화면을 통해 소상히 밝혀져 범행 동기에 초점 이 모아지고 있다.

초등생에게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나 범행 직후 뛰지도 않고 걸어서 유유히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모습 등 CCTV에 찍힌 범인의 행동이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A 양이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A 양이 엘리베이터에 타려는 순간부터 범인이 따라들어 가려는 장면, 폭행 및 복도로 끌어내는 장면이 오후 3시44분부터 4분 분량으로 고스란히 녹화됐다.

범인은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A 양을 폭행하고 심지어는 흉기로 위협하는가 하면 머리카락을 잡고 강제로 끌어냈다.

또 범인이 이웃의 인기척을 느끼고 한 층을 더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걸어서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범인이 A 양을 바짝 뒤따라 가는 것부터 목격한 이웃 주민 B 씨는 범인의 이상한 행동을 처음부터 수상히 여겼다고 밝히고 있다.

A 양을 데리고 1층으로 내려오다 범인과 마주친 B 씨는 “범인은 우리 앞을 지나며 당황하지도 않고 성큼성큼 아파트 밖으로 걸어갔다”며 “당시 범인의 눈빛은 초점을 잃은 채 흐릿했지만 행동 자체는 대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같이 범인의 행동에 대해 최초 술에 취했거나 정신이상자의 행동일 것으로 추정하고 단순폭행으로 사건을 처리하려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품이나 성적인 목적으로 의도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직 범인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CCTV 화면으로 봤을 때 돈을 노린 유괴나 성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 범죄로 보인다”며 “범인은 오래 전부터 범행을 결의한 뒤 대상을 물색,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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