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 유성의 명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29일 유성구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1391명으로 대전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성구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1187명 보다 17.2%(0.204명)가, 대전 평균 1234명 보다 12.7%(0.157명)가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까지의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출산력 수준을 비교하는 주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그만큼 도시가 활력이 있다는 의미다.
유성구의 연간 출생아수는 지난 2009년 3,034명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2010년 3,201명, 2011년 3,531명, 2012년 3,723명, 2013년 3,491명에 이르는 등 최근 3년간 3천명대 중반을 유지해 왔다.
또한 구가 분석한 유성구의 인구대비 출생아수도 0.011명으로 대전 전체 평균 0.0092보다 19.6%(0.0018명)가 높아 대전 전체 출산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그동안 교육투자를 대폭 확대해 온 점이 이 같은 결실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19억 7천 여 만원이었던, 학교 교육 경비보조금이 지난 2012년에는 71억 1천 여 만원으로 3.6배가 증가해 예산 대비 투자율 순위가 전국 125번째에서 단번에 33번째로 오르는 등 교육분야 투자를 대폭 늘려왔다.
이에 구는 민선6에는 아이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에 주력키로 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형 어린이 집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한편, 보육시설 시간연장 추진과 친환경 지원을 학교 돌봄교실과 보육시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택예방접종비를 지원하고, 청소년진학진로 지원센터를 신설해 진학상담과 폭넓은 직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6년까지 청소년수련관을 조성하고, 학교 교육환경개선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가장 좋은 도시 경쟁력은 미래를 위한 교육 투자”라며,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