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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뒤바뀐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상임위 16일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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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16 18:07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25일 오창읍 후기리 제2매립장 예산 103억원 부결 파동의 연장선상으로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립이 심했던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상임위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6일 도시건설위는 오전 10시 상임위를 개회하고 ‘청주시 공동주택 감사 조례 일부 개정안’등 4건의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또 17일에는 도시재생에 따른 구)연초제조창을 현장을 방문하는 의사일정이 잡혀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병수 시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에서 “동료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안성현 위원장이 진행하는 회의에 참여 할 수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을 나갔다.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도시건설위는 종족수 미달로 시작하자마자 산회됐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는 야당인 자유한국당 안성현 위원장, 김현기·박현순·전규식 의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병수·신언식·김용규·박금순 의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을 노지형으로 건설하는 변경문제로 여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건설위 파행으로 쓰레기 매립장 건설방식 문제는 점점 꼬여가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남연심 의원이 총15명으로 구성된 청주시의회 예결위에서 여야 7대7의 절묘한 상황에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8대7로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 예산이 부결된 바 있다.

이 당시 상대 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안성현 위윈장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언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26회 임시회중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도시건설위 상임위에 상정된 매립장 예산을 놓고 여야 동수로 대립해 안건에 대해 논의하던 중 안성현 도시건설위 위원장이 매립장에 반대의견을 강하게 개진하던 김용규 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만 예측되고 있다.

매립장 예산이 지난달 25일 예결위에서 부결되자 한때 황영호 의장의 직권 상정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황의장은 예결위 의원들의 입장을 존중해 직권상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의 논란과 부적절성에 대해 제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황영호 의장은 시의회를 빚대 ‘세탁소’라는 시를 의원들에게 소개했고 세탁소의 옷걸이에 대한 역할을 음미하는 시를 낭송해 38명의 시의원들과 공직사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주시의회의 의정운영에 일부 의원들이 지나치게 간섭해 결국 도시건설위가 파행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은“의원도 하나의 인격체고 지역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구력이 있는 의원이 의원들을 패거리화 시켜 청주시의회가 반목과 질시가 반복돼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與·野가 뒤 바뀐 청주시의회가 꼬인 매듭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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