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에 따르면 이날 당정협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긴급 급수대책과 항구대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당정은 천안과 삽교호 지역의 가뭄해소를 위한 항구대책으로 아산호 여유수량 활용에 대한 논의하고 아산호 여유수량을 금광·마둔지 수혜구역에 공급하기 위해 아산호-금광․마둔저수지 26.8km 구간에 간이양수시설과 송수관로를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2년간 4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산호-금광·마둔저수지 간 양수장 3개소를 포함한 연결수로 28km를 설치함으로써, 아산호 여유수량을 금광·마둔지 수혜구역 2436ha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천안 서북부지역이 수혜지역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대호호 담수량 충당을 위한 대책도 마련되었다. 긴급 급수대책으로는 석문호 상류에 간이양수시설 2개소를 설치, 기존용수로를 활용해 대호호의 부족한 담수량을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대호호의 저수율은 14일 기준 9.3%로 오는 20일 전후 용수공급 한계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호-삽교호-대호호 간 양수장 2개소를 포함한 관로 14km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치가 완료되면, 기존 48km 수로가 62km로 늘어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사업에 2년 동안 예산 8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충남지역 가뭄문제는 매년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 올해 긴급대책으로 마련한 가뭄대책비 1342억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대책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년 반복되는 가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항구적 계획이 필요하다”며 정부 대책의 즉각 실천을 주문했다.
이어 당정협의 종료 후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결과 브리핑을 통해 “가뭄이 심한 경기 남부 및 충남 서북부에 항구적 가뭄대책을 위해 당정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회의결과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