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김장재료 구입 비용 조사 결과를 보면, 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 지난 8일 현재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22만5155원, 대형유통업체가 23만7320원이다.

이는 각각 6.3%, 11.2% 내려간 것이다.

품목별 가격 추이를 보면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20포기 가격이 전통시장 5만5977원, 대형유통업체가 4만432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9.1%, 27.4% 하락했다.

무와 대파의 경우 올해 재배 면적 증가와 작황 호전으로 출하 지역이 전국적으로 늘면서 공급 물량이 많아졌다. 이에 가격이 각각 35%, 12.3% 떨어졌다.

반면, 고춧가루는 여름철 잦은 비로 병해(탄저병)가 발생하는 등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올랐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농업인이 정성껏 재배한 김장채소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