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남미 국적의 A씨(47), B씨(18), C씨(45), D씨(50)는 11월 초 관광 비자를 받아 각자 입국해 대한민국에서 만난 사이로 동종 범죄 경력은 없고,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승용차에서 가방을 들고 내려 금은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차량에 타이어 펑크를 낸 뒤 이를 확인하는 틈을 타 금품이 든 가방을 훔쳤다.
이들은 미리 타이어에 펑크를 낼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해 가발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각자 역할분담까지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을 고속도로에서 100km 이상 추적해 천안 삼거리 휴게소에서 붙잡았다.
한편, "우선 차량 안에 귀중품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차량에서 벗어날 때는 반드시 차량 문을 잠궈 피해를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