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화재를 신고하고 진압한 김병태(61)씨는 화재가 발생한 축사 인근 주택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으로 축사에서 갑작스럽게 검은 연기가 발생해 119에 신고 후 축사로 가서 불길이 일고 있는 소먹이용 구유에 호스로 물을 뿌리며 주변으로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저지했고, 출동한 소방대원의 활동으로 안전하게 진압됐다.
특히, 이날 축사화재 시 관계자가 외출 중이었기 때문에 초기에 김씨가 화재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신속하게 발화지점을 찾아 진화하지 못했다면, 자칫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또한 김병태씨는 “소방서에서 마을회관에 안전교육을 왔을 때 화재 시 초기대응에 관한 교육을 받은 것이 도움이 됐다”며 “마을에 살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내 마을, 내 이웃을 위해 누구나 했을 일을 한 것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