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2시경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에서 복싱장을 운영하는 오현석(49)씨는 자신의 복싱장을 홍보하기 위해 신동아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했다. 이때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의식을 잃고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58)를 발견했다.
오씨는 바로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였고 119종합방재센터에서 기도폐쇄를 의심해‘하임리히 요법’을 하도록 요청했으며, 오씨는 신속하게 하임리히 요법을 하여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하임리히 요법은 환자의 뒤에서 손으로 명치 아래를 힘껏 끌어올려 기도에 걸린 음식물 등을 제거하여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평소 응급처치 및 인명구조에 관심이 많아 각종 홍보 영상교육과 여러 기관의 교육을 이수했던 오씨는 입 주변에 빵가루와 목이 막힌 듯한 소리를 내면서 얼굴색이 변한 점에 주목하여, 20여 차례 응급조치를 실시하여 목에 걸려있던 빵조각을 빼냈다.
오씨는“화재ㆍ구조ㆍ구급 상황에서 사고 현장 주위에 있는 사람 누구나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사람을 구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화기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소방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재ㆍ구조ㆍ구급 등 위급 상황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생명을 구한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여 홍보할 예정이며 연말에 숨은 공로자 중 일부를 선발하여 표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