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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미래 주춧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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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4.11 19:0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이런 자원봉사자의 활동 가치는 사랑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슬픔과 고통을 줄이려는 뜻과 정신이 담겨 있다. 게다가 갈수록 메말라가는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무엇으로도 측정할 수 없을 정도다.

때문에 자원봉사 활동의 가치는 거의 무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자원봉사자의 참여율이 지난해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봉사자가 320만명이고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100만명을 넘고 있다. 집계가 시작된 2005년에 비하면 서너 배 늘어난 수치다.

선진 국가를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자원봉사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수는 많으나 막상 활동 내용을 보면 초보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대부분 단순 노력봉사에 그쳐 직능별로 전문화된 봉사를 요구해 복지 수요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2009년만 해도 전체 봉사자 활동 가운데 77%는 시설봉사에 집중된 반면 전문봉사는 0.4%에 그쳤다. 자원봉사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는 어려운 일은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자신의 갖고 있는 지식, 경험, 기술 등의 정보를 가까운 이웃과 나누는 것이 자원봉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5월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생활터전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켰다.첫 발로 전국 16개 시·도 지역관리본부를 두고 누구나 참여하도록 폭을 넓혔다. 지금껏 사회복지나 자원봉사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어엿한 봉사단원이 되면서 나눔문화가 번져가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면 어두운 그늘이 사라지는 만큼 밝은 양지가 넓어지는 이치와 같다.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 있어도 희망을 갖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들의 몫이다. 자원봉사를 하면 바로 우리 자신의 번영과 복지의 지름길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구성원 모두의 응집력을 높이고 사회 전체가 보다 밝고 건전하게 변화하도록 이끌어 가게 돼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들 이다. 그래서 삶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자원봉사는 고통을 받는 이웃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준다. 때문에 꺼져가는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나라가 위기를 처했을 때, 수재와 같은 자연 재난이 닥칠 때 이를 함께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된다. 때문에 희망을 갖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복지 자원봉사자가 300만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자원봉사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이런 시점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출범한 ‘1004 지역사회봉사단’은 인적 풀을 구성해 수혜자가 필요로 하는 능동적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제 지역별 ‘1004 봉사단’이 구성되면 일감을 발굴해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될 줄 안다.

이번 ‘1004 지역사회봉사단’에 한국 자원봉사 활동의 질적 변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기대한다.

임명섭/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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