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철흠·이광희 충북도의원은 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 단체의 배심원제에 따라 3월 10일 이내에 단일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두 사람은 학생운동, 시민운동, 지방의회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답답하고 변치 않는 관료정치 시대의 극복을 통해 청주에 혁신의 바람을 넣겠다는 신념으로 시장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단일화 명분으로 촛불로 대변되는 시민의 직접참여확대라는 시대정신과 시정혁신에 철학과 정책이 상당부분 일치 해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경쟁보다는 협력과 연대가 관료정치, 중앙집권 정치를 극복하고 생활정치를 꽃피는 청주를 만들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해 공감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유행열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두 의원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풀뿌리 정치가 청주를 혁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런 상황에서 중앙에서 꽂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고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 의원은 “유 전 행정관이 청와대 지방분권 업무를 맡으며 지방자치와 국가발전을 위해 할 역할이 있음에도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낙향한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몇 개월간의 청와대 경험으로 지방자치를 좌지우지하겠다는 발상은 관료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의 단일화는 지난달 23일 이광희, 연철흠 단일화 추진의지를 밝히고 25일 회동에 이어 26일 중재자로 송재봉 전 NGO센터장을 선임하면서 추진돼왔다.
27일 3명이 회동해 기본원칙 확인했고 중재안에 대한 수용약속, 단일화후보 등록 잠정연기, 단일화후보 방식은 배심원재로 하되 세부사항은 위임 할 것으로 합의했다.
송 전 센터장은 오는 7일까지 15명의 지역시민사회단체 인사로 배심원단을 구성한 뒤 배심원 논의와 두 후보 협의를 통해 오는 10일 전 단일후보 선출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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