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동부시장, 먹자골 등이 중심이 된 복합공용버스터미널 이전 결사반대 공동투쟁위원회(위원장 김경동)는 12일,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 입장 표명과 함께 백지화 투쟁에 나섰다.
공동투쟁위 김경동 위원장은 "시가 지난 2011년 터미널 이전 타당성 용역에서 다수의 후보지를 정해 놓고 시민을 의견을 수렴했는데 현 터미널은 법정 면적을 충족하고 있으며 이용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이었다"며 "시 인구가 25만 명 이상이 되는 시점에서 다시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맺은 지 불과 수년만에 다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기망이며 신의성실의 원칙 위반"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시와 감사원, 수사기관 등은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는 수석동 일대에 부동산 거래가 급증한 이유를 조사해 투기행위가 적발되면 이익을 환수,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시는 수석동 일원 86만㎡에 2022년까지 1403억원을 들여 계획인구 8500명, 3256가구를 수용하는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시민 의견 수렴과 조사·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