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모 중학교 2학년인 A(14)양이 “같은 또래 학생 30여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해당학교에 신고해와 천안교육지원청 및 경찰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피해자 A양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 방과 후 30여명의 여학생들이 자신을 근처 아파트 공원으로 끌고 갔다는 것.
그리고 이중 2명이 자신의 턱을 잡고 무릎을 꿇렸으며 머리와 엉덩이 등을 마구 때렸으며 입에 담지 못할 언어폭력으로 공포감과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A양이 인근 중학교 동급생 B양의 개인사를 주변 친구들에게 잘못된 소문을 내고 다녀 경고차원에서 무릎만 꿇게 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 가해자로 지목된 천안지역 8개 중학교 및 피해자 A양의 학부모와 동남경찰 등 9명으로 구성된 공동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0시까지 교육지원청과 B양의 중학교 등지에서 2회에 차례 걸쳐 회의를 갖고 각 학교학생들의 폭행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 처분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가해 학생 학부모들에게 서면, 전출 또는 사회봉사, 출석정지 및 특별교육이수 등의 처분결과가 등기우편으로 전달될 전망이다.
천안교육지원청 정대회 팀장은 “성장과정이 다른 것처럼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