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전국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전망치는 70.9를 기록해 전월(90.6)에 비해 19.7p나 하락했다.
전국 HBSI 전망치도 62.7을 기록,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의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충청지역은 올 들어 가장 낮은 HBSI 전망치를 보여 주택사업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H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19.7P 큰 폭 하락한 70.9을 기록해 3월 반짝 회복세를 타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다시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지역 역시 4월 HBSI 전망치가 72.4로 나타나 전월보다 무려 24.3P나 하락, 탄력을 받던 봄철 주택사업경기가 다시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주택경기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충남(46.6), 충북지역(41.3)의 전망치는 40%대를 기록, 지역경기 침체, 미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주택 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강화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실화 등으로 주택사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며 “대전과 세종은 70선, 충남과 충북은 40선을 기록, 지방의 주택사업여건은 본격적인 하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