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산성리 성당측에서 (ㄷ)자 형태의 마을 도로에 빨간 벽돌로 담장을 치면서다, 주민들은 통행, (교행)의 시야를 막아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전임 군수 때 전국적으로 담장 허물기 일환으로 이 곳에 펜스 식으로 깔끔하게 담장을 쳐 미관에도 좋고 앞의 시야를 가리지 않아 교통 사고의 위험성도 없어 통행에 좋았다며 원 상태로 돌려놓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산성리 성당 신부님이 바뀌면서 빨간 벽돌로 아주 정(ㄷ)자 코스에 담장을 쳤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미관에도 좋지 않다며 담장을 허물고 펜스로 교체해 달라며 2 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성당의 처사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결의를 다지는 한편 영구차 등 미사봉헌을 받기 위해 성당으로 오는 통행도 절대로 용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산성리 2구 마을 이장은“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절대로 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며 영구차 미사봉헌도 적극적으로 막고 교구청에 의뢰하여 현 신부를 다른 곳으로 이임시키고 다른 신부님을 부임시킬 때까지 농성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성리 성당측은 “담장이 없을 때 밤만 되면 남·여 학생들이 찾아와 담배 꽁초 등 각종 오물은 물론 방뇨까지 하는 등 신도들이 보기에 민망한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어 현 담장을 허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