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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유통업계, 카네이션 특수 '어려워'

다이소 가격에 경쟁력에서 밀리고 현금 더 선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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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08 17:52
  • 기자명 By. 윤주원 기자
▲ 어버이날인 8일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위치한 한 꽃가게에서 '카네이션'을 판매하고 있다. 윤주원 기자
[충청신문=대전] 윤주원 기자 = 화훼업계가 대목인 '가정의 달 5월'을 맞았음에도 특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공룡' 다이소의 값싼 카네이션 가격에 경쟁력에서 밀리고 선물로 현금을 더 선호하는 사회현상에 꽃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5월은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몰려 있어 화훼업계의 '대목'으로 불린다.

하지만 화훼전문매장이 아닌 곳에서도 카네이션을 판매하고 심지어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정의달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이소에선 매장 특성상 물건 가격을 5000원 이하로만 판매하는데, 카네이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1000~5000원에 가격이 이뤄져 있다.

이날 기준 aT 화훼유통정보 경매 시세를 보면 카네이션(혼합, 스프레이) 1속 평균 가격은 5000원이다.

업계에선 꽃 도매가와 바구니 가격 등을 포함하면 마진이 매우 적다고 토로하고 있다.

동구 용전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안성익 씨는 "다이소 매장에서 카네이션을 5000원 이하로 파니까 시세를 맞출 수밖에 없다"며 "1년에 한 번뿐인 기념일인데 바구니를 더 좋은 것을 쓰고 꽃을 더 예쁘게 만들고 싶어도 그게 어렵다"고 말했다.

편의점 등 구입 간편성이 있는 매장에서도 카네이션을 판매해 업계 경쟁력은 더욱 줄어든다.

또 최근 어버이날 선물로 꽃보다 현금 등을 선호하는 현상도 업계가 카네이션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

한 시민은 "꽃은 금방 시드니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직접 구매하실 수 있게 현금으로 드리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SK텔레콤 마켓팅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가 발표한 '어버이날 선물 이슈 분석 리포트'를 보면 5만7186건의 빅 데이터 조사 결과 '용돈'이 어버이날 인기 선물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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