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상반기 충청지역 땅값은 KTX역세권개발이 활발한 천안아산역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대전과 충북이 전국 시도 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8 상반기 부동산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1.67%로 전년동기(1.4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가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91개월 연속 상승세다.
정책사업 관련 지가동향을 보면 충청지역에서는 충남 천안아산역 역세권이 2.73% 상승,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산업단지는 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땅값이 상승한 가운데 충남 산업단지의 지가변동률(1.06%)이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충청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경기 부진, 신규오피스 공급 등 영향으로 대전(0.9%), 충북(0.53%)이 전국 시도 중 최저수준을 보였으며, 충남은 1.29%로 전국평균 1.85%보다 낮았다.
평균 임대료는 1분기 기준 대전이 4만8000원/㎡수준, 충북이 4만2000원/㎡수준을 보였다.
중대형 상가 임대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임대가격지수가 세종(-4.9%), 충남(-1.5%)이 과잉공급과 시장경합 등의 원인으로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의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은 1.72%로 충남(1.00%), 충북(1.18%)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규모 상가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1.58%로 전년동기대비 0.17%p 상승했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대전(1.37%), 세종(1.41%), 충남(1.33%), 충북(1.29%)이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집합 상가의 전국 평균 임대료는 28만6000원/㎡ 수준으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임대가격지수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세종(-7.7%p), 충북(-1.8%p)이 큰 폭 하락했다.
세종은 집합상가 공급 지속으로 임대료 수준이 낮아지고 있어, 추가 공급이 지속될 경우 임대료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전망된다.
투자수익률은 지역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충북(1.03%)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