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시의회 초선 의원들, 잇단 잡음에 '눈살'

겸직 위반·거짓 의안 논란에 휩싸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8.16 17:32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일부 초선 의원들이 어리숙한 행보로 제8대 대전시의회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당초 의원 22명 가운데 초선이 16명인 제8대 시의회는 미숙지와 경험 부족으로 의정 운영과 활동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었다.

16일 정가에 따르면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은 겸직 위반 논란에 서 있다.

한 노동조합연맹의 대전지역본부 의장으로 활동했던 A 의원은 당선 이후에도 의장직에서 물러나지 않은 상태로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의회 의원이 공공단체의 관리를 맡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 의원은 본부 내부 사정을 거론하면서 현재로서는 사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겸직 논란이 일자 김종천 의장은 A 의원에 노조연맹 대전본부 의장직 사임을 권고한 상태다.

다음달 3일 예정인 정례회 이전까지 사임하지 않을 경우 A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 대상으로 회부할 예정이다.

초선인 민주당 소속 B 의원은 거짓 의안 논란에 휩싸였다.

B 의원은 지난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묘의 이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보도자료로 알렸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결의안 등 의안 발의를 위해선 동료의원 5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의회 사무처에 접수해야 한다.

그러나 B 의원은 결의안 발의를 위한 동료의원의 동의를 비롯해 사무처 접수 과정을 생략한 채 보도자료를 우선 배포했다.

의안 발의를 위한 과정을 무시한 채 15일 광복절이란 시기적 특성에 맞춰 결의안을 급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동료의원들도 이들의 행보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한 의원은 "아무리 초선이라도 기본 공부조차 되지 않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잃게 만든다"면서 "시민의 세금으로 활동하는 의원들에게 연습이란 게 있을 수 있겠느냐"고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