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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전임 시장 낙하산 인사 ‘논란’

공주시 공직사회 술렁… 전임 오시덕 공주시장 재임중 임용된 일반 임기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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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04 14:43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이창선 공주시의회 행감특위위원장이 3일 행감장에서 근거자료를 내보이며 J팀장에 대해‘낙하산 인사’라며 꼬집고 있다(사진 = 정영순 기자)
이창선 공주시의회 행감특위위원장이 3일 행감장에서 근거자료를 내보이며 J팀장에 대해‘낙하산 인사’라며 꼬집고 있다(사진 =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 = 공주] 정영순 기자 = 전임 오시덕 공주시장 재임중 임용된 일반 임기제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논란으로 공주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3일 열린 공주시의회 인사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에 나선 이창선 행감특위위원장은 해당 직원의 자격문제를 꼬집으며, 퇴직할 용의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공주시 미디어담당관실 소속 행정 6급(팀장) J씨가 채용된 시점은 지난 2015년 1월, 당시 J씨의 임용 목적과 담당업무는 SNS 등을 활용한 기획홍보였다.

오시덕 시장이 당선된 지난 2014년 6월 이후 1년만에 등장한 J씨의 존재는 공주시 공직사회 내부에‘선거 공신 챙기기’라는 소문을 바탕으로 불만과 우려를 동시에 증폭시켰다.

특히, 오 시장 재임중 J씨의 업무는 동료 선·후배 직원들에게 적잖은 의혹과 우려를 낳았다.

J씨가 근무기간중 업무를 이유로 다녀온 해외 출장은 미국·유럽 등 자그만치 7회나 됐다. 일반 직원들은 퇴직때까지도 불가능한 해외출장 횟수를 J씨는 2년 반 만에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J씨는 공무원 신분으로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오시덕 시장을 홍보한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날 행감에서 이 위원장은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사람이 6급이 되려면 통상 11~15년이 걸리는 게 현실”이라며 “시장 측근이 느닷없이 6급으로 채용된 덕분에 타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여간 큰 게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직자가 선거법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되는 등 문제가 많은데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선 사직서 제출’용의는 없느냐”고 묻자 J씨는“공무원이 사법기관에 고발된 상태에서 조사중에 있으면 퇴직처리가 되지 않기에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릴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2년마다 재임용 절차를 밟도록 한 관련규정에 따라 J씨는 올 상반기 재계약을 한 상태여서 근무기간이 오는 2020년 1월 25일까지 연장됐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근무도 가능하다지만, 일각에서는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J씨를 팀장자리에서 당장 물러나도록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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