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원, 2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서다.
1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은 평균 24만3614원, 대형마트는 평균 31만252원에 차례상(4인 기준)을 준비할 수 있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6만6638원(21.5%)가량 저렴했다.
품목별 비율 차를 보면, 채소 43.8%, 육류 23%, 수산물 20.7%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다.
전체 조사 품목 27개 가운데 2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 가운데 가격 비중이 높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는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구체적으로 쇠고기(탕국용, 600g)의 경우 전통시장이 2만5803원, 대형마트는 3만7304원이었다.
돼지고기(다짐육, 600g)는 전통시장이 6993원, 대형마트가 9448원이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1년 전보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7.2%, 대형마트가 4.6% 각각 올랐다.
이는 봄철 이상 저온,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 국지성 폭우 등 자연적 요소와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가 열흘 빨라진 데 따른 출하량 감소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흥공단은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의 개인 할인(5%) 금액을 확대했다. 더불어 다음달 31일까지 월 구매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