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진행되었던 이 사업은 청각·언어장애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의식과 역량강화를 위한 진로 탐색 기회를 위해 진행됐다.
청소년기는 다양한 것을 경험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런 중요한 시기에 오감 중 청각의 부재는 청소년의 성장과 사회화에 어려움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사회성 습득을 위해 조언해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은 대전 소재 대학교의 사회복지학과 재학생들을 모집해 청각·언어장애인 청소년과 1:1 매칭을 했다.
'농.친구들의 dream'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청각·언어장애인 발레리나(고아라)의 강의, 진로체험, 멘토 대학교 탐방, 진로체험 발표회 등의 진로 탐색 기회를 경험할 수 있었다.
멘토는 한국어, 멘티는 한국수어를 사용하는 관계로 의사소통은 멘토의 부족한 수어와 필담, 때로는 수어통역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자칫 어긋날 수 있는 의사소통은 서로의 배려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홍기영 침례신학대학교 학생은 "농아인 당사자로서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방향성 있는 조언을 해주고자 노력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청소년기에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는 동기를 주어 이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청각·언어장애인 멘토 참여소감을 말했다.
유형걸 관장은 "이번 '농.친구들의 dream'을 통해 다양한 진로체험을 경험해봄으로써 직접적인 참여로 인한 동기부여와 진로의 의욕이 향상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