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의회가 지역 특구 내 자동차 연비 테스트 연구 시설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5일 성명서에서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이하 서산특구) 내 자동차 연비테스트 연구시설 조성과 관련해 관련 부처의 긍정적인 검토와 조치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 생산시설이 모여있는 서산은 명실상부한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중"이라면서 "자동차주행시험장이 이미 준공된 만큼 자동차 연비테스트 연구시설까지 조성된다면 자동차 산업 집적화를 통해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력 산업이 재도약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내년 9월부터 연비 측정 기준이 바뀌면서 유럽과 중국 시장에 200만대 이상을 수출해야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자동차 수출을 위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다"고 설명했다.
또 시의회는 "본 시설 구축이 지연될수록 국가 경쟁력 저하는 불보듯 뻔하다"면서 "직선시험로의 부재 시 해외 경쟁사에 기술 유출 우려가 높다는 점도 시설 설치의 설득력을 높여준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자동차 연비 테스트 연구 시설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행정·정책적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