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진천군 덕산면 인구가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19일 덕산면사무소에서 덕산읍승격추진위원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위원회는 내년 7월 읍승격을 목표로 주민의견 수렴, 지역 현안 조정, 민관협력 사업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송기섭 군수와 박양규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출범식에서 덕산면 인구 변화 추이와 전망에 대한 브리핑과 읍 승격 요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 위촉위원 40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덕산면 인구는 19일 현재 1만 9800여 명으로 2만명 돌파까지 200명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지역 공동주택 입주 직전이었던 2015년 1월 당시 덕산면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5770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입주가 속속 진행되면서 2015년 8000여 명, 2016년 1만여 명, 2017년 1만4000여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군의 인구 역시 덕산면 인구증가에 힘입어 2015년 1월 상주인구(외국인 포함) 6만9000명에서 20% 이상 증가한 8만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른 설치 요건은 ▲인구 2만명 이상 ▲시가지를 구성한 지역의 인구비율이 전체 인구의 40% 이상 ▲도시적 산업 종사자 가구비율 40% 이상 등이다.
현재 시가지 인구 비율과 도시산업 종사자 가구 비율은 각각 80%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읍설치 요건 중 2만명 충족만 남은 상황이다.
군은 현재 승격과 관련한 주민 설문조사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2월 충북도에 읍승격 건의서를 제출한 후 5월 행안부 승인을 거쳐 7월 중 덕산읍 개청식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덕산읍 승격 과정이 단순한 행정구역 단위의 변경 절차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승격 과정에서 광범위한 주민 참여와 내실 있는 발전방향의 설정으로 지역브랜드를 제고하고 향후 더 큰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덕산면에 1300여 세대 규모의 계룡리슈빌 아파트 입주가 오는 28일부터 계획돼있어 이달 중으로 무난히 인구 2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