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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55.4% 큰 폭 하락... 與 39.6% 동반 하락

자유한국당 지난달에 이어 다소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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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27 11:04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55.4%, 39.6%로 주저앉으며 동반하락,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3~24일 양일간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5.4%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자체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0월 조사에서도 전 달에 비해 비교적 큰 폭(-7.7%p)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의 하락폭이 더욱 커진 것(-12.8%p)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40대 연령층(-21.2%p)과 화이트칼라층(-15.2%p)에서 긍정평가 하락폭이 컸다. 60세 이상(-15.9%p)과 50대(-12.9%p)연령층에서도 지지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16.6%p)과 인천/경기(-17.8%p) 지역의 수도권에서 하락폭이 컸다. 대구/경북지역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철거 및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남북 철도연결 사업의 제재면제 조치로 인한 남북관계 개선전망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우선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여기에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에서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기관의 채용과정과 정규직화 과정에서의 채용비리와 고용비리 논란이 증폭된 점과 최근 청와대 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등 공직기강의 문제 또한 국정운영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55.4%)는 30대(69.7%)에서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4.9%),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4.5%)와 학생(63.4%),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3%),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4%)과 정의당(78.2%)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40.2%)는 60세 이상(52.0%)과 50대(45.9%)에서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8.9%)과 대구/경북(46.8%), 직업별로는 기타/무직(52.0%)층과 자영업(48.4%), 가정주부(40.7%)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7.4%),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4.5%)과 바른미래당(69.8%)지지층, 무당층(53.1%)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0월 19~20일 양일간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 민주당은 39.6%를 기록, 정당지지도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다소 큰 폭(-6.5%p)으로 하락해 지지도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원책 비대위원 해촉 등 갈등을 겪고 있던 자유한국당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다소 큰 폭으로 상승(4.1%p)해 15.1%로 2위, 이어 정의당 8.1%(0.7%p↓),바른미래당 6.3%, 민주평화당 0.5% 순으로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지난달 보다 상승(3.5%p)해 24.6%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3.0%, 모름/무응답 2.6%였다.

더불어민주당은 30대(49.4%)와 20대(45.8%)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7.7%)와 대전/충청/세종(46.3%)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48.3%),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61.6%)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60세 이상(31.3%)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26.7%)과 대전/충청/세종(20.5%), 부산/울산/경남(19.0%), 직업별로는 무직/기타(27.7%)층과 가정주부(21.0%),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33.4%), 소득수준별로는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28.9%)의 저소득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0대(12.4%)와 50대(11.6%)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2.5%), 직업별로 블루칼라(14.7%),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11.3%)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4.6%)은 20대(26.6%)와 60세 이상(25.8%)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0.2%), 부산/울산/경남(28.6%), 서울(28.5%)지역, 직업별로는 학생(29.8%)과 자영업(26.7%),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26.5%)과 중도층(27.9%)에서 다소 높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양일간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 79.5%, 유선 20.5%)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8.4%(유선전화면접 5.7%, 무선전화면접 9.7%)다. 2018년 10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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