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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부터 시작하는 겨울철 화재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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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29 16: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구동철                          태안소방서장
구동철 태안소방서장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올 여름의 폭염이 물러가고 엊그제 같던 가을이 지나가 벌써 추위와 함께 성큼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은 다른 계절과 달리 화재예방이 더욱 강조되는 계절이다. 겨울철은 여름과 가을에 비해 화재 발생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률도 가장 높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주택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장 가져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최근 3년간 충남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의 20%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사망자의 70%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화재로부터 피해를 줄여줄 수 있는 것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소방시설이란,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하는데,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로 화재발생을 감지하고 경보를 발하여 초기에 빠른 대피를 유도하며, 소화기 1대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와 맞먹을 정도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부터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가 개정되었고, 이에 소방서에서는 각종 언론, 소방교육 때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도록 홍보를 꾸준히 하였지만, 아직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세대들이 많은 실정이다.

혹시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만으로 화재 예방에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의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를 시행한 미국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은 33년 동안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여 설치율이 96% 오른 결과 주택화재 사망률이 56% 감소됐다고 한다. 

화재는 한순간이지만, 화재로 잃게 되는 피해는 평생 우리에게 후회를 가져다준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화재예방에 대한 작은 관심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하여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비치한다면, 이번 겨울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구동철 태안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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