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민항유치사업은 공항이 없는 충남도와 서산시의 숙원사업으로 도는 당초 2023년 취항을 목표로 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도는 사업비(국비) 428억 원을 들여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1.4km) 등을 2022년까지 갖출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야 할 서산민항 기본계획 용역 예산 15억 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
반영되지 않은 이유로 정부는 제주공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시간)이 포화되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지역의 신규 공항 건설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7기 공약실천계획 최종보고회에서 제주공항 슬롯 포화로 인한 제주 2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2025년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이 어렵다는 뜻으로 민항유치는 당초 2023년에서 2025년으로 최소 2년 이상 지연될 예상이다.
한편 도는 그동안 “광역자치단체 중 공항이 없는 곳은 충남뿐이라며 9개 시·군(148만 명)에 대한 항공서비스를 확충해야 한다”며 서산민항유치를 추진해왔으나 개항이 지연되며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