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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스위칭 하는 시대 활짝 열었다

ETRI, 데이터센터용 光스위칭 기술개발... 에너지 소비 절감, 네트워크 지연속도 10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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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04 13:19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데이터센터의 최대 현안인 트래픽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광스위칭(PSON)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는 과도한 트래픽과 전력소모, 네트워크 지연, 확장의 한계성 등으로 투자대비 수익의 정체기를 맞아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그동안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사용하던 전기스위치가 성능을 높이는데 물리적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이를 보완해 사용이 가능한 광스위칭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에너지 소비는 30% 줄이고 네트워크 지연시간은 10배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광스위치는 빛(光)으로 스위칭을 하는 시스템이다. 실용화측면에서 실현 가능한 수동형 광스위치(AWGR)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그동안 전기스위치가 전기신호로 온·오프 전환을 했다면 광스위치는 빛의 파장을 사용해 스위칭을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기도 필요 없고 발열문제도 해소된다.

이 기술은 다단구조의 전기스위치로 복잡하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광스위치로 변환시 1단구조로 단순화 시킬 수 있다.

빛의 속도로 휙 지나가며 빠른 시간 내에 스위칭이 되는 것이다. 또한 빛의 파장을 변경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1마이크로초(μs)로 짧다.

연구진은 광스위칭으로 가는 방식이 결정되고 시장이 형성된다면 상용화는 5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TRI는 지난달 22일 개발된 PSON시스템을 케이티(KT) 대덕 2연구센터 1층 실험실에 설치, 데이터센터 스위치 장비와 연동, 미디어 서버로부터 동영상 2채널을 각각 프리미엄망과 코넷망을 통해 실시간 수신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상용 망에서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이 기술은 유럽 최대 광통신전시회(ECOC 2018)에 채택되어 출품, 시연 발표를 통해 관계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이번 연구에는 ㈜KT, ㈜네온 포토닉스, ㈜에이알텍, UC Davis 대학 등이 함께 참여 중이다.

양선희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5G 시대에 초저지연 실감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광스위칭 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광(光)산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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