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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제 전망] 새해에도 경제 하강곡선 그릴듯

경제 전문기관, 전년보다 낮춘 2%대 중반 예상… 세계 경제 둔화·내수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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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01 17:23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새해에도 경제 흐름 하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 기관들은 세계 경제 둔화와 내수 부진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경제성장률을 전년보다 낮춘 2.4%부터 2.7% 수준으로 예상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한국경제연구원으로, 극심한 내수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를 우려하며 2.4%로 전망했다. 지난해 2.7%보다 0.3%p 내려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월 2.6%로 내놨던 성장률을 12월 2.5%로 수정 발표했다. 확장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의 둔화, 국내 내수 경기 하방 리스크 지속 등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도 하향 흐름을 예상하며 지난해(2.8%)보다 0.3%p 낮춰 2.5%로 전망했다. 2017년 3% 성장을 이끈 반도체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2.6%에서 2.7%, 한국은행은 2.7%를 전망했다.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나 투자 활성화와 복지지출 확대 등 정책효과가 성장세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분야별로 설비투자는 투자를 견인할 반도체 산업 축소와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에 둔화 폭이 확대될 거라고 내다봤다. 또 불확실성 확산으로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면 정부의 혁신 성장 기조로 투자 규모가 증가해 소폭 반등할 수도 있다는 이견도 있다.

건설투자는 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억제정책과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축 등 건축 건설 부문의 부진이 지속할 거라고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임금근로자의 실질소득 증가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여가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정책 등이 개선 작용을 하겠지만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금리 상승에 의한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자산 가격 하락 등이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증가율은 단기상승세가 멈추면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글로벌 IT 수요 지속에 힘입어 증가는 보이겠으나 주요 선진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입 수요도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인 축소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중국 시장 리스크(기업 채무 불이행 가능성), 반도체 가격 하향 안정화 등을 꼽았다.

고용은 전년도 신규 취업자 수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나아진다는 전망이다.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의 완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의한 노동 공급 감소 등이 실업률 하락에 힘을 싣겠으나 경기 효과와 인구 영향이 맞물리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의 적자로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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