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매해 다문화 학생 비율이 증가하는 데 따라서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기준 9300명이다.
이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역 내 전체 학생 수의 3.4%를 차지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4.27%)에 이어 2위다.
다문화 학생 비율은 최근 증가 추세다.
2016년에 전년도보다 17%, 2017년엔 11%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14%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지역 내 다문화 학생 수는 올해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다문화 학생의 3분의 1 정도가 천안(2006명)과 아산(1452명)에 있다.
천안 등 특정 학교에 중도 입국과 외국인가정이 급증한 데 따라서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청양과 서천은 각각 200명가량의 다문화 학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다름을 존중하는 공감과 참여의 다문화'를 주제로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을 벌일 방침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펼쳐온 맞춤형 다문화 교육 사업도 확대·강화한다.
다문화 학생이 많은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교무행정사 보조 인력 배치, 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한 학습 공간 확보 등이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밝고 긍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지원하고 교육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학교 관리자 111명을 대상으로 세계의 다문화 교육 특강과 예비학교 운영, 전문상담 사례 등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