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시교육청이 학생·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급식실 불시 점검에 나섰다.
10일 대전교육청 소속 간부공무원들이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역내 20개교를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한 가운데, 설 교육감은 이날 직접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해 위생·안전 관리와 식재료 검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점검은 환절기는 봄철 야외활동 증가 및 일교차 변화로 인해 식중독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인만큼 불시 현장 점검으로 급식담당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에 설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 식재료 검수가 한창인 급식실을 찾아 당일 사용될 식재료의 신선도와 저장고 내 식재료들의 유통기한을 살펴보는 등 전반적인 급식 위생 안전 사항들을 점검했다.
이어 시설물 점검 시간에서 설 교육감은 노후화된 급식시설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시설이 갖춰지도록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은 올해 99개교에 2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급식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날 점검에 함께 참여한 2학년 박대곤 학생의 학부모인 김보경 학부모운영위원은 "전부 국산을 사용한단 점이 놀라웠고 무작위로 골라 확인했는데도 식재료가 신선해 학교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단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설 교육감은 점검을 마치며 "대전교육청은 질 높고 영양가 있는 급식을 제공해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나가겠다"며 "급식실에서는 학생들이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손 소독 교육을 강화해 식중독 예방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