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의 서훈 등급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임시정부 주역인 만큼, 서훈 등급을 현재 2등급에서 1등급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14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동녕 선생은 천안 목천 출신으로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 국무총리와 주석을 지낸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임시의정원 회의를 통해 세워졌는데, 이때 임시의정원 회의를 주도한 인물이 이동녕 선생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아버지로도 불리며,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았다.
이동녕 선생의 서훈은 현재 대통령장(2등급)인데, 이회영 선생(3등급)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서훈 등급을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부가 최근 유관순 열사의 서훈을 1등급으로 격상하면서 이동녕 선생의 서훈 승급을 요구 또한 힘을 받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동녕 선생의 서훈 등급 승격 운동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운동과 더불어 앞으로 선생의 가르침과 일생을 학생에게 알리고 자랑스러운 충남의 독립 정신을 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맞이해 학교 내 일제 찌꺼기 청산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충남교육청은 이동녕 선생의 삶을 바친 애국 충정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남도, 도민과 함께 서훈 승급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