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8년 간 거치대에 보관된 자전거를 훔친 40대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48) 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등지를 돌며 자전거의 잠금장치를 파손하는 수법으로 총 221대, 1억 15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상습절도)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훔친 자전거를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 등으로 이동해 장날에 '운동하려고 자전거를 구입했는데 힘이 들어 다시 판다'는 명목으로 실거래가보다 싸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CCTV가 없는 하상도로를 이용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검거 후 A 씨는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